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것을 제사 라고 부릅니다. 여러가지 제사 종류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제상이 돌아가신날, 즉 기일 에 치르는 기제사 와 명절 때 치르는 차례 를 주로 지냅니다. 따라서 보통 제사라고 하면 기제사 를 말하기 쉽습니다.
제사의 유래
"신사기" 에 보면, 약 1만년전에 환웅이 교화를 한 후 마니산에 제천단을 쌓고 천제를 드려 사람들에게 근본에 보답하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고대부터) 제사가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마니구 루석 위제천단 비민시보본"
중국기록에는 태산에서 역대제왕들이 천제를 지내는데 이러한 보본의 천제를 따라서 한것 이라고 합니다.
또한 중국 공자이전에 하나라와 상나라 때 처음으로 제사를 지낸 기록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죽은자가 아닌 산자에게 지내는 것이 제사 였으며, 살아있는 증손을 높이는 의미에서 높은곳에 앉혀놓고 예를 갖추었던 것이 제사였습니다. 그러다가 후에 황제에게만 적용되던 것이 춘추전국시대에 와서는 시민들도 따라하게 되었고 급기야 죽은조상에게 까지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조상제사제도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외래문화이며, 본의는 죽은조상이 아니라 살아있는 어른께 드리는 효의 한 예였다고 하네요.
또 다른 유래에는 원시적인 생활을 할 때 천재지변 이나 맹수의 공격 또는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수단으로서 하늘과 땅 심수, 거목, 높은산, 바다, 조상 등에게 절차를 갖추어서 빌었다고 합니다. 즉, 신체보전을 위한 구복행위가 제사가 발생하게 된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부터 신명을 받들어 복을 빌고자 하는 의례로서, 자연숭배의 제사 의식이 행해졌으나, 삼국시대부터 자연신에 대한 제사가 점차 조상에 대한 제사로 발전하였으며, 일반 민중보다 왕가에서 먼저 행해졌습니다. 특히 고려 중기 이후 유교가 유입되면서 조상에 대한 제사의식은 지배세력인 사대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공고화 되었습니다.
예서 에 따르면 "제왕은 하늘을 제사지내고 제후는 산천을 제사지내며 사대부는 조상을 제사지낸다" 라고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불교의례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 "주자가례"와 같은 유교의례가 사회전반에 쉽게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16세기 중엽부터 성리학이 심화 되면서 양반 사대부 사회에서 "주자가례"가 정착하게 되고 "주자가례"에서 명시된 4대조까지 제사를 지내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2대조까지 간소화되어 이어져 오면서 조상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표시로 지내기도 합니다.
집집마다 다른 제사의 절차
제사를 가가례 라고 할 정도로 제사를 지내는 방법은 집안마다 다릅니다. 어떤 집은 제사 음식을 미리 차려두고 지내기도 하고, 어떤 집은 찬 음식은 미리 차리고 뜨거운 음식을 나중에 내오기도 합니다. 또 어떤집은 밥뚜껑을 여는 시점도 술을 다 올리고 열기도 하고 술을 올리면서 여는 집도 있습니다. 그외에 음식또한 고인이 좋아 했던 음식을 올리는 집도 있습니다. 여자가 네 번 절하기도 하지만, 남자와 같이 두 번 절 하기도 하며, 아예 여자가 참석하지 않는 집안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를 지내려면 집안 어른께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래 소개 해 드리는 방법 과 집안의 방법이 틀리다면 집안의 방법을 권합니다.
제사의 시기
전통적으로 조상이 돌아가신 날의 첫 새벽(새벽0시직후)에 기제사 를 지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가족들의 참석이 어려워져서 보통 기일날 저녁에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례 는 명절 오전에 지내는 것이 보통 입니다.
제주 : 제사의 주인이 되는 사람
집사 : 제주를 돕는 사람
술 따를 때 (3가지 호칭)
첫잔 : 초헌
두번째잔 : 아헌
세번째잔 : 종헌
제사의 순서
01.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번 절을 합니다.
※신주를 모실 때에는 참신(일동이 모두 두번 절하는 것) 을 먼저 하고 강신을 합니다.
02. 참신 : 일동이 모두 두번 절 하는 것.
03. 초헌 :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부어줍니다. 제주는 잔을 향불 위에 세번 돌리고 집사에게 줍니다. 집사가 순을 올리고, 젓가락을 음식 위에 놓은 다음, 제주가 두번 절합니다.
04. 독축 : 모두 꿇어 앉고 제주가 축문을 읽습니다. 다 읽으면 모두 두번 절합니다.
05. 아헌 : 두번째로 술을 올리는 것이며, 제주의 부인 혹은 고인과 제주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합니다. 절차는 초헌과 같습니다.
06. 종헌 : 세번째 술을 올리는 것으로, 제주의 자식 등 고인과 가까운 사람이 합니다.
07. 유식 : 제주가 제상 앞에 꿇어 앉고, 집사는 남은 술잔에 첨잔을 합니다. 제주의 부인이 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꽂습니다. 젓가락을 시접 위에 손잡이가 왼쪽을 보게 놓습니다. 이를 삽시정서 라고 합니다. 제주가 두번, 부인이 네번 절합니다.
08. 합문 : 문밖에 나가 잠시 기다립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 일동 무릎을 꿇고 잠시 기다립니다.
09. 헌다 :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립니다. 밥을 숭늉에 세번 말아놓고 수저를 숭늉 그릇에 놓습니다. 잠시 무릎을 꿇고 기다립니다.
10. 사신 : 숭늉의 수저를 거두고 밥그릇을 닫습니다. 일동 두번 절하고, 지방과 축문을 불사지릅니다. 신주는 사당으로 모십니다.
11. 철상 : 제사 음식을 물립니다. 뒤에서부터 차례로 합니다.
12. 음복 : 제수를 나누어 먹습니다.
제사상차리는법, 차례상 차리는법
신위에 가까운 쪽부터 아래로 열을 지정 합니다.
1열 : 시접, 잔반, 메(밥)
2열 : 어동육서
3열 : 탕류
4열 : 좌포우혜
5열 : 조율이시, 홍동백서
01. 주자가례(예절에 관한 옛날책)
02. 사례편람(예절에 관한 옛날책)
03. 격몽요결(율곡이 지은책)
04. 가정의례준칙(정부에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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