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하면 매년 1월1일이 생각 나실 거에요. 정확한 뜻으로는 태양력에 따른 설 이라고 합니다. 양력설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17년의 설날은 1월 27~29일 이고 30일이 대체공휴일 이죠.
신정의 역사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음력을 중시 해 왔습니다. 그래서 양력을 지내지 않았는데요. 국가의 필요성에 따라 전통적인 세스풍속인 은력설을 대체하기 위해서 도인된 것이 바로 양력설인데요. 이것은 오랜 기간 정치적인 논란을 불러 왔다고
합니다. 최초로 1896년에 1월 1일 에 지냈고, 음력으로는 1895년 11월 17일 이었습니다.
이당시 태양력의 도입이 엄청난 사건이었는데, 조선시대 최초의 연호를 건양(建陽) : (세울 건, 태양 양) 으로 정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력의 도입은 그당시 단발령의 시행과 함께 일본의 압력으로 이루어져 국민들에게는 일본설로 인식 되었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양력설만을 공휴일로 지정하였고, 당시의 언론매체에서는 양력,음력 두설을 동시에 쇠는것을 이중과세로 간주했으며, 양력설을 지내야 한다고 주장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양력설만 공식적인 설로 간주된 반면 은력설은 개인들이 지내는 설로 폄하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음력설을 고집하였습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양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였고, 1950년 부터 이를 시행하였습니다. 1월1일부터 1월3일까지 양력설이 계속 이루어 졌고, 이는 1989년 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그 해 2월1일 대통령령인 "관공서공휴일에관한규정"을 개정하여 하루만 쉬던 음력설을 사흘로 개정하면서 명칭도 설날 로 복원하였습니다.
1990년 부터는 은력설과 양력설 모두 사흘씩 쉬었었습니다. 하지만 1991년 부터는 양력설을 이틀로 줄이고, 1999년 부터는 1월1일 하루만 휴일로 지내고 있고, 명칭도 신정이라는 표현대신 1월1일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력설은 1991년까지 음력설 대신 공식적인 설날 이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음력설을 진정한 설로 인정, 차례나 세배, 윷놀이등 세시풍속을 행했지만, 공무원 등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양력설만이 공휴일이어서 국가정책에 따른 의미에서 양력설을 쇠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대표적인 세시풍속으로 서로 복을 빌고 축하하는 덕담, 집안 식구들끼리의 윷놀이, 또 화투놀이를 하였습니다. 1990년부터 음력설이 공휴일이 되면서 대부분 음력설을 쇠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월1일은 그냥 한해가 시작되는 의미가 강합니다. 이것은 대중매체를 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관공서에서도 1월2일에 시무식을 실시하여 일년의 시작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생산하기도 합니다.
근래에 와서 생긴 풍속으로 종로의 보신각 주변에 모여서 한해가 가고 새해가 시작됨을 알리는 타종행사 를 실시하였는데요, 이는 1953년 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새해의 소원을 비는 행사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때에 폭죽, 불꽃놀이도 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방송국에서는 제야의 타종행사를 중계하면서 더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신정의 의의
양력설은 근대화나 도시화 그리고 식민지화 와 함께 시작된 세시풍속이었으며, 최초에 일본인들의 강요로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근대적으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면서 일부 음력설을 대체하는 것으로 정착 되었으며, 현재의 설은 음력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양력설은 설날의 의미를 상실하고 일년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며, 현재 시간체계가 태양력을 기반하고 있는 한 설날의 이중체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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