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이상호 첫 금메달
2017년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이제 막 열렸는데요. 곧바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 했습니다.
바로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인데요.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스키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35초 76으로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이상호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종목 역대 첫 금메달 입니다.
이상호 선수는 22살이며, 한국체대에 재학 중입니다. 또한 강원도 정선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타며 꿈을 키운 청년으로 큰일을 해냈습니다. 한국의 최보군(26, 상무) 은 1분36초4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동메달은 1분37초14를 기록한 가미노 신노스케(일본)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상호의 기대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이미 4위에 올라 한국선수로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었죠. 당시 이상호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둔 아시아 선수들이 없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 되었다고 하죠.
오직 날씨만이 그를 발목을 잡을 수 있었지만, 삿포로 전역에 아침부터 내린 많은 양의 눈은 그의 기세를 꺽지 못했습니다. 마치 예전부터 익숙했던 곳인듯 부드럽게 내려왔고, 기문을 통과 할 때에도 회전을 할 때에도 단 한차례의 실수도 없었습니다. 1차시기에 악조건으로 조금 늦게 51초 94로 1위로 골인 했지만 2차시기때에는 시야가 모두 확보되어 43초 82의 뛰어난 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상호는 우연히 초등학교 1학년시절에 아버지가 만들어준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와 인연을 맺었으며, 사북초등학교 4학년때 스노보드 알파인에 입문하며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2014년 국제연맹(FIS) 세계주니어선수권 평행 대회전 2위를 차지하였고, 2015년 같은 대회에서는 평행 대회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4월에 열린 전일본선수권 평행대회전 에서도 정상에 올랐죠.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겨루는 월드컵에서도 성적이 향상 되었죠. 2013~2014년에는 52위에 그쳤지만 2014~2015년에는 시즌 24위, 2015~2016년에는 시즌 12위가 되었죠. 이번 2016~2017년 시즌랭킹은 6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상화는 20일 회전 종목에도 도전해 2관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스노보드 대회전이란?
스노보드 대회전(Giant Slalom)은 스노보드를 타고 최소 18개 기문(25개권장) 이 꽂힌 길이 400~700m 슬로프를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종목 입니다. 스노보드 회전(Slalom)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조금 더 넓은 간격으로 기문이 꽂혀있으며, 슬로프 폭도 넓어서 회전 반경이 큰게 차이점이죠. 대회전은 2003년 아오모리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최국이 대회전과 평행 대회전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회전은 1998년 나가노올림픽때 정식종목이 되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부터 평행대회전으로 바뀌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행 대회전은 두명이 동시에 내려오며 승부를 겨룬다는 점에서 대회전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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